


Korean Title_4K_5.1 Sound
연련(戀鍊)의 모티브는 세상 떠나신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과 내 인생에 대한 반성이다. 이러한 모티브를 서연 가족과 동련 가족을 통해서 가족에 대한 소중함과 삶에 성찰을 관객에게 전하고자 한다. 또한 연련(戀鍊)은 한국전통문화인 서도소리와 다리굿 그리고 그 밖에 경기소리, 경기굿, 황해도굿을 재현해 보려 했고 이를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자 한다. 특히 서도소리와 다리굿은 평안도와 황해도 지역에서 전승되던 한국전통문화로서 이북 지역민들의 음악적 특성과 굿의 특성이 잘 담겨져 있다. 하지만 서도소리와 다리굿은 소중한 한국전통문화임에도 불구하고, 1950년 한국전쟁으로 인해 전승, 보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평안도 소리꾼 동련은 술과 노름에 빠져 절망적으로 살아가고, 아내 을운은 매일 같이 동련의 폭언과 폭력에 시달리며 비참하게 살아간다. 어느 날 투전꾼에 속아 돈을 다 잃은 동련은 투전꾼을 때려눕히고 한양으로 도망친다. 동련이 노자돈을 벌기위해 개성 어느 주막에서 한바탕 소리를 하자 사람들이 구름처럼 모여든다. 이를 눈여겨본 해주 악사들이 동련을 자기 패로 끌어들여 한양으로 함께 가기로 약속한다. 해주 악사들과 한양으로 가던 동련은 날이 저물어 어느 주막에 들어가 묵게 되는데, 주모로부터 이 마을 양반 최순영 집에서 큰 굿이 벌어졌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돈이 탐이 난 동련은 주모로부터 최순영 가족에 대한 정보를 캐낸다. 서연은 무남독녀 외동딸로 아버지 최순영과 어머니 부인 최씨로부터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랐고, 총명하고 호기심 많은 소녀로서 당시 조선 여성답지 않게 절구경을 다녀올 정도로 진취적이었고, 일찌감치 중매를 통해 황해도 평산 부사의 아들과 혼인을 약속한 상태여서 최순영과 부인 최씨는 딸 서연의 혼례날 만을 하루하루 기다리고 있었는데 혼례를 올리기 일주일 전 갑자기 서연이 미치고 발광을 하다가 죽었다는 것, 그리하여 최순영은 딸을 극락으로 보내기 위해 굿을 벌였다는 것을 동련은 알게 된다. 다음 날 아침, 동련은 해주 악사들을 배신하고 최순영 집 굿판에 뛰어들어 가짜 무당이 된다. 주모로부터 입수한 정보를 이용해서 처음에는 최순영 부부를 깜쪽같이 속여 큰 돈을 벌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러나 얼마 후 사기는 드러났고, 동련은 하인들에게 죽도록 매를 맞는다. 그런데 동련이 지난 밤 꿈속에서 서연이 부른 공명가를 부르자, 최순영은 눈물을 흘리며 사랑하는 딸 서연이 부르던 공명가를 떠올린다. 다시 집으로 돌아간 동련은 아내 을운에게 그동안의 잘못을 사죄하고 용서를 빈다.